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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처법은?

기사입력 2022.11.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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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디지털 성범죄 CUT’ 온라인 예방 교육 진행
    도민 누구나 12월 23일까지 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서 수강

    지난 2020년 ‘N번방 사건’은 불법 음란물의 SNS 대량 유통과 미성년자인 10대들의 피해가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온라인 그루밍부터 몸캠피싱, 메타버스 속 사이버 스토킹까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 및 대처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이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디지털 성범죄 CUT!’ 온라인 교육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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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와 함께 ‘디지털성범죄 CUT!’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오는 12월 23일까지 누구나 수강 가능

    재단은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2월 23일까지 도민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디지털성범죄 CUT!’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비대면 교육으로, 시간이나 공간에 제한 없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edu.gwff.kr)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영상은 총 4편으로 디지털 성범죄 유형 중 최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피해가 큰 ▲온라인 그루밍 ▲몸캠피싱 ▲메타버스와 디지털 성범죄①, ② 등에 대한 범죄 사례와 예방법, 피해 발생 시 대처법을 담았다.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이아림 강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서 온라인 계좌가 아닌 저금통만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미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예방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성범죄 CUT!’ 온라인 교육은 오는 12월 23일까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edu.gwff.kr)에서 들을 수 있다.

    ‘디지털성범죄 CUT!’ 온라인 교육은 오는 12월 23일까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edu.gwff.kr)에서 들을 수 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디지털 성범죄 유형별 특징에 주목해야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온라밍 그루밍과 몸캠피싱 등 각 범죄 유형별 사례와 그 과정 속 특징에 주목해야 한다.

    이 강사는 “온라인 그루밍이란 가해자가 성 착취를 목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피해자의 호감을 얻거나 신뢰 관계를 형성한 후 성범죄를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며 “가해자가 익명성을 악용해 피해자에게 쉽게 접근, 자신을 믿고 의지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큰 강제성 없이 성 착취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피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아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피해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는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고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특징.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특징.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맞춤별 지원 연계

    디지털 성범죄를 통해 제작한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은 불법 유포는 물론 성폭력, 성 착취, 성매매 등 또 다른 성범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범죄 예방 못지않게 범죄 발생 후 대처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 강사는 “나에 대한 정보를 드러내는 게 곧 범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믿을 수 있는 사이라 해도 함부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며 “또 범죄 발생 후에는 피해자가 숨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피해자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책하거나 혼자 고민하면 안 된다”며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1544-9112) 등 전문지원기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3월 광역단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다양한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전문 지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법률, 수사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본 도민이라면 누구나 카카오 채널(031cut)과 이메일(031cut@gwff.kr), 전화 상담(1544-9112)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신청 방법.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신청 방법.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Q&A
    Q. 경기도민만 피해 지원이 가능한가?
    A. 도내 재학, 재직, 거주자는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Q. 지원 비용은 얼마인가?
    A.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피해 지원은 무료다. 지원은 구비 서류 작성이 선행된 후 진행된다.

    Q.피해 신고(수사 연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
    A. 상담을 통해 고소 절차 및 담당 부서 안내가 가능하다. 신고 시 안심 지지 동반 지원으로 담당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학생의 경우 부모님(법적 대리인) 모르게 삭제 지원을 받을 수 있나?
    A. 삭제 및 모니터링 지원은 보호자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수사기관에 신고할 경우에도 본인 이름으로 단독 고소가 가능하다. 단, 진행 과정에서 보호자에게 고지되며,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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