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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하천 복구에 1천억 원 필요"…화성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

기사입력 2024.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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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9일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 보관 공장에서 난 불로 인근 하천에 오염수가 유입되면서 지금도 방제작업이 한창인데요. 복구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면서 화성시가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0톤이 넘는 오염수가 흘러나온 공장 주변 하천입니다. 공장에 난 불을 수습한 지 곧 보름이 되지만, 하천물은 여전히 파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공장 창고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물과 반응해 벌어진 현상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화성시에선 오염된 하천 7.5km 구간에서 현재까지 4,600톤의 오염수를 퍼올렸는데 아직도 최대 7만 톤이 남아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천물을 분석한 결과 다행히 생태독성은 없는 걸로 확인됐지만, 오염 구간이 넓어 완전 처리까진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선조 / 폐수 처리업체 관계자 - "(불이 난) 공장에서 처리하는 사람들이나, 남아서 추위에 떨면서 폐수를 운반하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그동안 긴급 방제에 집중했던 화성시에선 이제 감당해야 할 비용이 걱정입니다. 방제 둑을 쌓고 방수포로 보강하는 작업부터 오염수 운반과 처리까지 생각하면 1천억 원에 달하는 돈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명근 / 경기 화성시장 - "(지자체가)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화성시에선 정부에 피해 구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방제 비용의 최대 80%까지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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